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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의 대작,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1987-1898 /

 그리고 '황색 그리스도', 설교후의 환상,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등 3대 대작이 한자리에 모아 그의 특징을 양분하는 브르타뉴 시기(Bretagne 1873-1891)와

폴라네시아 시기(Polynesia 1893-1903)의 대표작을 모아 고갱 예술의 발자취와 의미를 심도있게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회고전이라 합니다. 








고갱의 그림들은 하나같이 미세한 동작과 시선의 유도를 그려놓는다. 단순하다고 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단순함을 넘어선 그의 방대한 작업량과 그 안의 위압감, 붓터치는 지금 바라보아도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깊었다. 


' 세기말 서구사회에 불어 닥친 사업문명의 소용돌이를 뒤로 하고 남태평양 타히티섬에서 원시적 생활을 통해 삶과 존재의 근원을 집요하게 화폭에 담아낸 그의 회화는 야수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나아가 추상미술에 이르는 20세기 미술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른 다섯의 나이에 전업 화가의 길을 택한 고갱, 인상주의를 통해화가로 입문한 그를 미술사는 후기 인상주의 대표화가로 기록하고 있다. 브르티뉴의 시골마을 포아방(Pont-aven)에서 과감한 원색사용과 원근법을 무시한 화면분할법으로 현실과 상상을 접목한 종합주의(Synthetism)회화기법을 발명함으로써 미술사의 새로운 장을 연 고갱은 인상주의 시대의 종말을 고한 최후의 인상파 화가로 또한 기록되고 있다.


고갱 전시사상 세계최초로 한자리에 소개되는 기념비적인 고갱의 3대 걸작은 고갱 예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대표작품들로 본 전시에 소개되는 60여점의 진품 작품들은 그의 삶과 예술이 남긴 의미와 감동을 바로 눈 앞에서 느끼게 해 줄 것이다.



http://www.paul-gauguin.net/ 폴 고갱 갤러리


출처 :: 서울 시립 미술관 홈페이지 자료.















울 시립미술관에서 추천하는 관람포인트는 이렇다.


이번 고갱 전시의 특징은? 
고갱이 살던 19세기의 정서와 21세기 오늘날의 정서가 만나는 독특한 경험의 장을 제시하고자 본 전시를 마련하였다. 해외 전시에서도 자주 만나보기 어려운 고갱의 주요 작품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지도 있는 현대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미술사적 시공을 확장하고 관람객의 경험을 증폭시키게 된다. 고갱의 마스터피스들과 마르코 브람빌라(Marco Brambilla), 라샤드 뉴섬(Rashaad Newsome), 양푸동(Yang Fudong)과 같은 현대 작가들의 깊이 있는 작품들이 함께 전시됨으로써 고갱을 19세기 작가로 이해함과 동시에 오늘날의 시각으로도 경험할 수 있다. 즉 고갱은 과거의 예술가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예술가들과 연결선상에서 아직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거대한 존재인 것이다. ‘포스트뮤지엄’의 기치 하에 동시대 현대미술을 전문적으로 선보이고 문화예술의 담론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21세기의 시각에서 ‘고갱 재해석’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관람객이 주목할 만한 고갱 작품은? 
이번에 전시될 세 점의 고갱 작품에 주목해 주시기 바란다. '황색 그리스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인가?', '설교 후의 환상' 이렇게 세 점이다. 이밖에도 프랑스의 브르타뉴에서 5년간 지낼 때 그린 작품들과 타히티에서 10 여년간 머물며 그려낸 진귀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페인팅뿐만 아니라 드로잉과 조각 작품 등 총 60여점의 고갱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고갱 작품의 의미와 중요성은 무엇인가? 
고갱 작품의 현대적 감각은 19세기 말 당시 매우 혁신적인 것이었다. 르네상스의 고전주의 화풍에 익숙해 있던 사람들은 아마 고갱의 작품을 처음 대하고 아주 당황스러워했을 것이다. 고갱 작품에는 원근법이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를 그렸을 때처럼 스푸마토(Sfumato)기법에 의한 질감이나 양감도 느껴지지도 않으며, 색채 또한 이치에 맞지 않게 수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물은 평평하게 그려지고 외곽선은 색채를 가두어 버리려는 듯 강하고 짙은 선으로 단단히 마무리 되고, 색채는 현실계에 도무지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색들이 화면의 아무데서나 사용되고 있고, 그 당시 사람들이 보아오던 페인팅의 개념과는 너무도 다른 양식이 고갱에게서 나타났던 것이다. 그의 색채는 상징주의적 색채라고 명명되고, 그의 스타일은 작가의 주체성과 개성을 드러낸 양식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고갱은 예술에 있어서 현대성(Modernity)이라는 포문을 열었던 진취적인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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