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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소리 원문 :: http://designsori.com/index.php?mid=review&search_keyword=mitssum&search_target=user_id&document_srl=238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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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지닌 아름다움을 향한 감성을 모두 지닌 자동차는 사람들로 하여금 빠져 나올 수 없게 만듭니다. 오래전, 마차를 몰고 다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말이 지치고, 마차가 힘을 잃어 갈때마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말이 끊임없이 지치지 않고 달릴 수만 잇다면.' 하고 바람을 담아 하늘을 보곤 했습니다. 지치지 않는 말을 꿈꾸면서요. 그 바램의 끝을 보인 세기의 발명품인 자동차는 그 수요에 있어서 독보적인 사용량과 특화된 분야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F-1 레이싱과 같은.. 일상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시작으로 자동차를 사랑하는 사람들, 특정 마크나 브랜드, 제품을 사랑하는 스피드매니아까지 그 모든 역사가 자동차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그 발전을 함께 해왔습니다. 

 

그 곡선과  직선은 마치 넘쳐흐르는 파도와 구름속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그 증거물들이라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조형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포즈를 취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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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예술이 되었는데요. 홈페이지에 설명에 따르면,' 자동차 역사와 문화의 조명을 통해 유익한 배움, 즐거움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이바지' 하고자 설립하였고, 더불어 자동차 문화 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하고자 최적의 보존환경을 제공하며, 최소한의 보존 처리로 후손에게 원형의 유산을 남기고자 설립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취지인 박물관의 아늑하고 위엄가득한 분위기보다,  들떠 있고 아름다운 조형물을 통한 하나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분위기를 띄고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라인에 감탄하고 있노라면 시간이 지난지도, 넓은 곳을 다니느라 다리가 아픈지도 모를 정도로, 굉장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 박물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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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글귀로 그들을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말해보고 싶습니다.

' 시공간을 넘나드는 자동차의 조형은 그 시간만큼의 가치와 그 세월을 포효하는 존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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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 자동차들을 유심히 보고 있자면 그들만의 언어로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조형물에게 땀과 시간의 정성을 쏟아 붓는 손길이 점점 가슴 한 켠에서 죽어가는 열정을 모티브로 표현하지는 않는지.. 한번 즈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말 살아있는 듯이 또렷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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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모여진 자동차를 보면 절대적으로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비례. 기계로 내보일수 없는 유한곡선의 아름다움. 비대칭,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열정. 자동차 자체가 예술 작품이라는 말이 상대적일지라도 묘하게 비틀어진 시대의 어두운 한켠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예술이었습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정점에서 여러 방향과 다양한 컨셉, 눈으로 보여지지 않는 분위기에 매료된 사람들은 이들에게 어떤 보답을 하고 있을까요? 단순히 빠르게 나아가고 즐길 수 있는 자동차를 보는 단면과 색안경속의 스토리들, 각종 비례를 무시되고 목적달성을 위해 쏟아져 나오는 표준화의 물결이 과연 보답일 수 있을까요? 


비록 사람이 가진 도구라,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한낱 기계장치 일지라도, 그 영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메세지를 담을 수 있는 디자이너가 있다면, 그들과 들리지 않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그 존재에게 말을 걸어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 당신이 보는 것을 일평생 단 한번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내 세상도한 아름다워질까요?'

 

 

 

교통박물관 :: http://www.stm.or.kr/museum_index.htm

 

매시 정각 셔틀 운행으로 한층 더 가깝고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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