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기록(靈感記錄)/Product. Review

제품리뷰. 델 Dell Inspiron 7391 2in1 노트북

삼동쓰 2020. 5. 26. 13:09

반갑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델 9530을 어떻게 처분해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적당한 가격의 13인치 노트북을 구입하려 했습니다. 큰 노트북은 이제 뭐.. 의미가 없고, 이미 데스크탑이 있기 때문에 작업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데스크탑고 델.....ㅋ)

2019년도 즈음 판매를 시작한거 같은데 나온지 얼마 되지않은 제품입니다. 

벌써부터 지문이 막 생기는건.. 제가 손에 땀이 많습니다ㅎ

사진으로 봤을때는 단단하고 가볍고 그럴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가볍지는 않아요. 성인남성이 들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없고 크게 무겁다는 느낌은 없지만, 1시간 이상 손에 들거나 가방에 넣어두면.... 솔직히 무겁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성능에서 이정도 크기가 나오면 그정도 무리는 감수해야한다고 생각이 들긴해요. ㅜㅜ 1.4Kg라 13인치에서는 그램이나, 싱크패드와 비교해서 월등히 무겁다고 생각하기면 될거 같습니다.

 

카메라 가리개가 없는 관계로 포스트잇으로 붙여놓......6_6a

 

키보드의 통통거림은 마음에 듭니다. 델이 키보드를 잘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데스크탑 기본 키보드는 영 쓸만하지 않거든요) 9530이나 7391 제품에 달린 키보드는 탁탁 튀어 오르는것이 제 손에는 제격입니다. 회사에서 쓰는 맥북16인치 제품을 쓰다가 개인놋북 델을 쓰면 확실히 타자감이 틀립니다. 맥북16인치는 구름에서 뛰어오는 느낌...(?) 이라면 델은 확실이 기계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이 180도 기능때문에 싱크패드와 고민을 엄청 했죠

애초에 보고있던 제품은 싱크패드 카본 X1 시리즈 였습니다. 게임용이 아니라 기획자료 작성용으로 13인치를 고른것이기도 하고, 그 자료를 타인에게 공유할떄도 180도는 매우 유용하고 활용도가 엄청 났거든요. 가벼우면서 저런 사용성을 가진것은 많이 없었습니다. 맥북에어 2020을 고려하기도 했었는데 확실히 모니터가 180도 젖혀지는것은 절대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이처럼 형이상학적인 노트북이 또 있을까

싱크패드와의 고민에서 결정적인 부분은 바로 성능과 구성품이었습니다. 애초에는 '가벼운게 짱이다' 라고 해서 싱크패드가 무조건 1순위였는데 델과 비교를 하면 할 수록 성능면에서 부족함이 두드러지게 되었어요. 싱크패드 X1 이 256G/8G램/1.08kg = 180만 이었다면, 델 7391은 512G/16G/1.4kg 160만 이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싱크패드 사면 무조건 호구일거 같지만, 이걸로 게임을 하거나 무거운 작업을 할 일이 없으니 무게만 보고 바로 GO! 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형태로 디스플레이만 볼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역시 성능은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악세서리들 달고 무거워지는건 참을수가 있으나 성능이 안좋아서 컴퓨터가 힘들어하는걸 보면 반드시 후회가 될 것이다. 라는 아는지인분의 조언에 '팔랑팔랑'

희한한 생김새죠? 태블릿모드로 변경하면, 키보드가 표면에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런식으로 꺾인듯

 

그에 더불어, 힌지에 펜이 달렸고, UHD디스플레이...

성능은 둘쨰라 쳐도 저 펜이달려서 태블릿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매력적 이었습니다. 저렇게 180도로 펼쳐두고 타겟을 지칭하거나 설명할때 유용한 툴이 번거롭게 따로 들고다닌다거나 할 것없이 힌지에 포함되어 있었으니까요. 이것은 매우 유래없는 델만의 독특한 디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점도 있어요. 

13인치에 이런저런 성능을 끼워넣다보니 조금 무거운 작업을 하고 있으면 발열이 막 올라옵니다. 더운 여름철에 더 덥도록 만드는 뜨거운 난로 같은 녀석이 되버리죠. (그렇다고 막 손뜨거워서 닿지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펜이 담겨 있지만 설명할 떄나 필요하지, 저걸로 그림을 그린다거나 프로작업을 하기엔 조금 인식률이 떨어집니다. (필자는 디자이너)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배터리

제일 고민했던 부분인데... 싱크패드는 성능도 적당하고 FHD 디스플레이에 가볍고 저저전력 CPU를 쓰기 때문에 배터리 시간에 매우 길었습니다. 하지만.... 이친구는 저전력 모드로 6시간 정도 뜨더라구요. 아마 하루종일 이걸로 기획작업은 하지 못할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정말 아쉽고 또 아쉬운데 어쩔 수 없죠. 모든걸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그냥 어댑터 들고 다닐랍니다. ^^/(분명 휴대성이 중요하댓으면섴ㅋㅋㅋㅋㅋㅋ)

 

 

이 제품을 또 구매하시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겟습니다. 막 벤치마크나 성능테스트 리뷰는 프로분들이 해주실것으로 믿고 아마추어를 취미생활로 하고 있는 저는 개인적인 의견만 내비치고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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