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하던 20대 초반, 내 존재와 세상의 의미, 나아가야 하는 이유, 세상은 왜 존재하는지 등 너무나 많은 생각을 정리하지 못해 헤집고 다니던 도서관, 지식과 인생의 서사를 찾아 받아 적고 생각하며 갖가지 의문과 결론을 도출하던 시기에 만났던 #앙드레말로 작 '#인간의조건 '. 사실 이 책은 당시 학장님이셨던 어르신께 추천을 받아 읽었던 책이다. 두껍고 어렵고 복잡하며 다양한 면모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책으로 '인간의 조건'을 단편적으로 설명하진 않지만, 인물 간의 얽힌 #역사와서사 를 통해 인간의 조건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를 다루었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리고 지금도 이해가 전부 가지 않는다. "너도 알고 있겠지, 한 사람을 만들려면 아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