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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서 적어봅니다.
처음 짐을 창고에 옮길 때, 숨고에 있는 업체에 문의하고 예약했었는데, 이게 약간.. 콜센터 같은 곳이었던 거 같다. 개인 용달 사장님들의 연락사무소 같은?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2분을 요청드렸었고, 각각 개인 사업자로 보이는 분들이 2분이 도착하셨다. 처음엔 서로 같은 업체에서 온 줄 알았으니.. 이것저것 여쭤보고 물어보고 했는데 잘 들어보니 아예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었었다. 각각 개인 사업자로 보이는 분들이 2분이 도착하셨다.
먼저 오신 분은 연세가 좀 있으셨는데, 상당히 꼼꼼하고 조심스럽게 가전제품들을 다뤄 주셨고, 트럭의 빈 공간이 남아 있으니 못 옮기고 있는 의자, 박스 짐들을 더 싣고 가자고 제안해 주셔서 그렇게 했다. 한참 옮기고 있는 중, 미팅 시간에 딱 맞춰서 다른 분이 오셨었다. 시간도 맞춰서 오고, 먼저 오신 분의 일을 거들기만 하셨던 이분은 끝날 때까지 투덜거리기만 하고.. 돈만 받아 가셨다. 다시 연락할 일이 없도록, 결제가 끝난 후 확인문자를 받고 차단했다.
어디에나 급한 사람마음을 이용하는 불합리한 일이 있기 마련이니까, 먼저 오신 고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이런 부작용도 있나 보다~하고 생각하고 말았다.
공사기간 중 지낼 곳 찾기
이제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꼭 해놓아야 할 일은 지낼 곳을 정해두어야 한다. 호텔, 단기 임대, 깔세, 고시원 거주 혹은 친정이나 시댁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는 처음에 도시형 거주단지를 찾아봤었는데, 단기로도 계약이 가능하고 그 금액이 엄청 문제가 되는 부분도 아니어서 마지막까지 고민했었다.
우리의 기준은 현장에 자주 방문이 가능해야 하고, 교통이 좋아야 했고 식사나 주차에 문제가 없어야 했다. 커뮤니티는 없어도 상관없었지만 세탁을 할 수 있어야 했고, 운동도 가능해야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소를 우리가 하는지, 누가 해주는지도 비교대상이었다
< 디어스 판교, 커뮤니티와 생활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는 곳 >
삼삼엠투에서는 단기임대가 여러가격에 올라와 있었는데 각기 조건들이 상당히 상이해서 가격비교 및 조건 검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피로감을 느껴서 결국은 근방의 비즈니스호텔에서 지내기로 결정했고 바우처를 이용해 거의 30%정도 할인받는 수준으로 한 달을 계약해서 살 수 있었다.
https://www.discoverasr.com/en
< Ascott Star Rewards > 신규가입 바우처(쿠폰)를 이용하면 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철거 후 미팅
방을 싹 비우고 나면, 다시 현장 미팅이 필요할 수도 있고, 적절히 의견 조율을 해두었다면 철거 이후에 미팅을 하게 된다. 철거하고 나면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의 공간을 확인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적절한가, 무엇이 더 필요하고 삭제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인 만큼, 조명을 어떻게 어디에 세팅하는지, 전기 코드를 어떻게 노출시켜야 하는지, 수납장과 동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들이 생각한 것들과 부합하는지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
가스 중지 신청
https://www.skens.com/koone/main/index.do#
특히 전기, 가스, 싱크대 등에 대해서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데 두꺼비집의 위치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 전기공사까지 진행해야 한다. 안되는건 아니지만, 전기는 공사이기 때문에 최소 백만 원 단위로 올라가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도시가스를 쓰고 있는 곳이라면 사전에 스케줄 맞춰서 정지 및 설치를 신청하면 생각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작업해 주신다.
많은 집에서 인덕션을 선호하고 사용하지만 본인은 가스레인지를 선호한다. 직접 요리를 많이 해 먹는 편이다 보니 강, 중, 약의 확실한 전환과 빠른 열전환 등의 이유로 선호하지만 인덕션의 안전함과 깔끔함을 선호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중에 아파트로 이사 가면 인덕션을 고려해 볼까 하고 있다.
싱크대는 백조싱크
싱크대는 ‘백조싱크’ 800 을 설치했다. 원래 880을 하려고 했고 인테리어 실장님도 추천해 주셨는데 생각보다 주방공간이 협소해서 조리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한데 작아졌다. 너무 이쁘고 깔끔했으나, 가능한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줄였다. 가스레인지도 린나이 2구로 선택했다. 어차피 대규모로 뭘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기에..
https://www.rinnaimall.com/mall/index.asp
전기소켓 콘센트 아웃렛
여하튼, 철거된 공간에서 실장님과 미팅하면서 우리는 콘센트(전기 아웃렛)을 여기저기 많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존에는 2구짜리 2개만 있었어서 멀티탭을 여기저기 꽂아서 연장하고 사용하다 보니 전기가 부족한 경우가 발생하곤 했었다. 예를 들면,공기청정기를 쓰면서 제습기를 틀고, 청소를 하면 다 꺼지는 불상사를 일으킨다. (나만 그런가..?)
2구짜리를 기본으로 최소 10개는 배치했다. 5개 이상부터는 추가금이 든다고 하셨지만 우리는 흔쾌히 그럴 것이라 말씀드리면서 오히려 꼼꼼한 시공을 요청드렸다. 생활이 달라지고 불편함 없는 에너지 활용 및 절약을 실천하면서 각 3만 원 투자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았고, (현시점)이미 뽕을 다 뽑았다. 소켓은 legrand 로 해주셨는데, 사실 잘 몰랐는데 추천해서 설치했다. 하고나니 깔끔해서 너무 마음에 들었음..
중문설치
그리고 중문을 달기를 원했는데, 현관과의 분리도 그렇지만 외풍을 방지하는 것도 있었고 실내온도 유지에도 필요하다 생각했다. 처음엔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으로선 매우 만족 중인 부분이 바로 중문이다. 혹시 준비 중인 사람들이 있다면 꼭 중문을 설치하기를 바란다. 인테리어 하면서 돈값 제대로 한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중 하나다.
<이노핸즈 시스템 중문>
제일 깔끔하고 무난한 것으로 했다. 프레임이 추가되거나, 글라스 패턴이 들어가거나 하는 제품들도 있었는데.. 굳이? 깔끔한 걸 선호하는 우리는 스탠다드가 제일 좋았다.
얼추 내용을 모두 확정하고 나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사가 잘 진행되는지, 중간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관찰하고 점검하고 컴플레인을 걸고 하면 된다. 인테리어 실장님은 베테랑 이 시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어떤 걸 해야 하고 방문 시 어디를 조심해야 하는지 일일이 메시지를 남겨 주셨다.
덕분에 우리는 의무적으로 확인할 필요는 없었는데 그래도 방문하고 확인하고 문의하고 했다. 특히, 욕실 부분과 보이지 않던 천장부, 부엌 쪽에서 다 뜯어내고 나서 발견한 것들에 대해 처리되는 과정들을 문의하고 확인했다.
현장방문 시에는 꼭 연락드리고 가야 한다. 페인트 칠이나, 타일 보양 중이라던지, 벽지 혹은 필름지를 건드리면 안 된다던지 하는 문제가 방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괜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면서 방문하도록 하자.
우리는 제일 먼저 화장실이 완성되었는데 확실히 조명이 환하게 밝히던 전시장 과는 차원이 다른 어두움을 확인하며 실장님께 엄지 척을 날렸고, 변기 및 세면대가 설치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순차적으로 전기 스위치, 도어벨, 벽지, 필름지, 가구, 주방 상하부장, 싱크대 및 조리대, 밥솥장, 마지막으로 맞춤형 가구까지 마무리 작업도 탈없이 완료되었다. 영업일을 기준으로 약 15일이 걸렸고, 우리는 주말마다 확인하면서 집이 변화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창문필름
시공을 진행하면서, 문득 볕이 상당히 내려쬐는 부분이 현장에서는 괴로움이 있었는지
‘자외선, 햇빛차단 필름도 시공하면 생활하시는데 좋겠는데 한번 알아보세요. 공사할 때 해버리면 좋잖아요.’
조언해 주셔서 또 부랴부랴 빠른 시일 내 시공 가능한 업체를 알아봤다. 국민검색 네이버와 구글, 또 카페들을 뒤적여가면서 ‘숨고’ 서비스에도 많이 신청하고 견적을 받아보았다. 결론은 답변이 상당히 빠르고, 전문적인 지식을 알려 주시면서도 당장 작업을 해야 해서 빠르게 답을 못하지만 몇 시 정도에 답변을 드리겠다는 안내를 받아봤던 곳으로 진행했다.
또 가장 먼저 방문해서 찾아본 숨고. 숨고의 고수님들은 이제 ‘전화 주세요’로 다 돌려버리기 때문에 매 순간 견적을 체크하고 빠르게 검토해야 하는 직장인의 입장에서만 보면 의미가 없었다. 시간이 나서 전화해 보면 와서 보겠다고 하는 ‘전화했으니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는 자연스러운 영업은 본인과 맞지 않아서 바로 종료했다.
상황과 목적, 필름의 종류와 설치 견적 등에 대해 안내를 받고 왜 그렇게 했는지까지 안내해 주는 분과 이야기하면서 스케줄을 맞춰서 현장을 확인했다. 하지만, 한창 공사 중이었기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먼지와 청소가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몰라도 입주하시고 진행해도 괜찮겠는지 물어보셔서 필름까지 하고 실리콘을 새로 바르려고 했었어서 여쭤보니, 실리콘과 관계없이 가능하다고. 그러자고 했다. 바로 하고 적당히 할 수 있을 텐데 꼼꼼하게 해 주시는 편이었던 것 같다.
젊은 분이시라 그런지 손이 빨랐지만, 꼼꼼했다. 현재까지도 상당히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부분 중 또 하나인 창문필름.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입주
짐을 다시 들이기 위해서 차에 짐을 싣고 몇 번을 왔다 갔다 했다. 많이 버렸기 때문에 상당히 많이 줄어든 짐은 다시 들어왔을 때,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 하지만,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선반들이 문제였는데 창고에 짐을 넣을 때 ‘개인용달차’를 이용했고, 고수님께서 워낙, 꼼꼼하고 조심스럽게 해 주시면서도 그 1톤 트럭 리프트? 를 이용해서 우리 가전을 매우 소중히 다뤄 주셨었다.
그래서 다시 연락해서 일정이 어떻게 되고, 이런저런 것들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예약을 받으시고는 다른 분이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다. 속으로 또 사기인가.. 싶었는데, 본인과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서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실제로 똑같이 엄청 일을 빠르고 꼼꼼하고 깔끔하게 해 주셔서 무사히 입성할 수 있었다. 역시 멋진 사람 옆에는 멋진 사람들이 가득한 것은 사실임을 느끼게 되었다.
짐정리를 시작하고 다시 닦고 정리하고 청소하고를 약 3주간 반복하면서 집을 만들어 나갔다. 나름 만족하고 잘 살고 있다. 이제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갈 일을 만들어서 나갈 수 있기를!
(Translated by ChatGPT)
Moving and Renovating: Our Newlywed Journey
When we first moved our belongings into a storage facility, we contacted a service provider listed on a platform called "Soomgo." It seemed more like a call center—a contact hub for independent movers. We requested two people for the job, and while two individuals did show up, it turned out they were completely unrelated to each other. Both seemed to operate as independent contractors.
The first person to arrive was an older gentleman who handled our appliances carefully. He even suggested using the remaining space on the truck to load additional items, like chairs and boxes we hadn't planned to move yet. While this was happening, the second person arrived, right on time. However, instead of actively helping, this person mostly grumbled and barely contributed. When the job was done, he simply collected his payment and left. We blocked his contact after receiving a confirmation message about the completed transaction to avoid further frustration.
This experience highlighted the downside of urgent services—sometimes, you encounter inefficiencies or unfair practices. But meeting the first mover, who was so diligent and professional, made the ordeal feel worthwhile.
Finding Temporary Housing During Renovation
Before starting the renovation, we needed to secure a temporary place to stay. Options ranged from hotels and short-term rentals to living with family or staying in a guesthouse. Initially, we considered urban residential complexes, which offered flexible short-term contracts at reasonable rates. However, our primary criteria included proximity to the renovation site, convenient transportation, access to meals and parking, and the availability of laundry and exercise facilities. Cleaning services were also a key consideration.
We eventually decided to stay at a business hotel nearby, using a voucher to secure a nearly 30% discount. This decision saved us time and energy compared to navigating the complexities of short-term rental platforms.
Post-Demolition Meetings and Planning
Once the rooms were cleared, we conducted another site meeting to review the blank canvas left behind. This stage involved confirming whether our plans were feasible or if adjustments were needed. We discussed details such as lighting placements, electrical outlets, storage solutions, and workflow within the space.
Electrical work, for instance, required careful consideration. Relocating the main circuit panel could cost upwards of a million won, so we carefully weighed our options. While many people now prefer induction stoves for their safety and sleek appearance, I opted to stick with a gas range for its precise heat control and quicker temperature adjustments, given how often I cook.
For the kitchen sink, we installed an 800mm-wide model from Baekjo Sink, prioritizing functionality over aesthetics due to the limited space. For the stove, we chose a two-burner gas range from Rinnai, which suited our needs perfectly.
Installing Additional Electrical Outlets and a Partition Door
We requested a significant increase in electrical outlets, upgrading from just two double sockets to at least 10 throughout the apartment. While there was an additional charge for outlets beyond five, we felt it was a worthwhile investment for a more convenient and energy-efficient lifestyle. The outlets, recommended by our contractor, were from Legrand, and their clean design was a bonus.
We also installed a partition door at the entrance to block drafts and maintain indoor temperature. Initially, we thought it might be unnecessary, but it has proven to be one of the most practical upgrades we made.
The Importance of Observation and Communication During Construction
Throughout the renovation, we made regular site visits to monitor progress and address any issues. These visits often revealed unexpected challenges, such as hidden flaws in the ceiling or kitchen walls, which were promptly addressed by our contractor. It’s essential to communicate your plans in advance to avoid disrupting ongoing work, such as painting or wallpaper installation.
The first area to be completed was the bathroom, where we immediately noticed how much darker the space felt compared to the bright showroom. Despite this, the final result was stunning, and we couldn’t help but give our contractor a thumbs-up as we watched the fixtures being installed.
Window Film
During the renovation, we realized how intense the sunlight could be in certain areas of the apartment. Our contractor recommended installing UV-blocking window film, which we arranged through a specialized provider. While the dusty and unfinished state of the site initially gave the installer pause, they ultimately completed the job with precision and professionalism. The film has since become one of our favorite features, enhancing comfort and privacy.
Moving Back In
With the renovation complete, it was time to move back in. We relied on the same mover who had carefully handled our belongings during the initial move, and he once again delivered exceptional service with the help of his team. Watching our new space come to life as we brought in our furniture and appliances was incredibly rewarding.
Settling In
Unpacking and organizing took about three weeks, during which we cleaned, arranged, and fine-tuned every detail of our home. Despite the challenges, we’re now happily settled and enjoying the fruits of our efforts. The experience has inspired us to dream of moving into a larger home in the future, where we can create an even better living environment.
For now, though, this space feels truly ours, and we couldn’t be more satisf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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