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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디자인은 이제 실험적인 몇몇의 작가나 디자이너뿐 아니라 기존의 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는 이제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소수의 사람들을 넘어 전세계로 그 외연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특히 에코 패키지 운동에서 그 변화의 흐름을 찾아 볼 수 있다. 수많은 상품을 포장 하기 위해 쓰이는 각종 패키지들은 무의미한 낭비를 늘리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브랜드들은 포장재를 최대한 간소하게 제작하여 자원의 낭비와 산업 쓰레기를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상품의 포장재와 공병 등을 재활용 하는 리 패키지(Re-Package) 운동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또한 생분해성 천연 패키지 등도 곳곳에서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대량 생산 사회에서 산업 폐기물을 최소화 하는 방법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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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병을 재가공해 만든 새로운 용기 〈제공: www.cocacola.co.jp/bottleware/〉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수는 무엇일까? 열에 아홉은 콜라를 떠올릴 것이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음료이자 여전히 세계 판매량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중 식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만큼 가장 많은 음료수 병이 생산되고 또 버려진다. 이제 기존의 기업들도 환경을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그런 점에서 대표적인 음료 생산 업체인 코카콜라는 다양한 방식으로 먹고 버려진 음료수 병을 재활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이 가장 최근에 보여준 콜라병 재활용은 새로운 업사이클 방식에 대한 영감을 준다. 코카콜라는 일본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넨도(Nendo)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을 통해 버려지는 콜라병을 모아 새로운 스타일로 재탄생 시키고 있다. 바로 콜라병을 재가공해 새로운 용기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넨도의 대표 디자이너인 오키 사토(oki sato)는 콜라병이 가지고 있는 청록빛의 청량한 색감에 주목했다. 콜라병으로 식기를 만들면 기존 제품 못지않은 멋스러운 식기가 탄생할 수 있음을 직감한 것이다. 오키 사토는 그 즉시 콜라병을 분쇄해 새롭게 가공함으로서 청록의 아름다움 빛깔이 담겨있는 식기로 재탄생 시켰다. 콜라병의 재발견이라 해야 할까?
밥그릇, 국그릇 등 용도에 따라 크기도 다양하다. 투명한 식기에 부드러운 선이 어우러지고 콜라병의 독특한 빛깔이 더해져 기존의 식기 제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은은함이 엿보인다. 〈제공: www.cocacola.co.jp/bottleware/〉
서양의 대표적인 청량음료에 동양의 디자인이 결합되어 왠지 현대적이면서도 고전적인 느낌이 동시에 살아난다. 밥그릇, 국그릇 등 용도에 따라 크기도 다양하다. 투명한 식기에 부드러운 선이 어우러지고 콜라병의 독특한 빛깔이 더해져 기존의 식기 제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은은함이 엿보인다. 무엇보다 업체 스스로가 적극 나서 자원의 재활용을 유도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도 많은 양의 음료수는 소비될 것이고 또 그 만큼의 쓰레기가 양산될 것이다. 그렇기에 자발적으로 소비되는 자원을 최대한 재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점에서 코카콜라의 이러한 차별화된 행동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한 이러한 창의적인 실험은 수많은 식품 업체들에게도 분명 긍정적인 도전이 될 것이다.
생분해성 비닐 쇼핑백 〈제공: www.fuseproject.com〉
우리가 평소 흔히 쓰는 소재 중 하나가 바로 비닐 봉투이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는 이미 종량제 봉투 사용으로 많은 부분 비닐 봉투 사용이 줄었지만 아직도 일부 가게나 업체에서는 비닐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비닐 봉투의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어디서나 부담 없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비닐의 경우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소각한다고 해도 엄청난 양의 환경호르몬이 발생한다. 그 만큼 비닐 소재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을 자재해야 할 대표적인 소재이다. 하지만 아직도 비닐 봉투는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비닐 소재로 제작된 쇼핑백들은 휴일이나 주말이면 감당할 수 없는 양이 쏟아져 엄청난 쓰레기를 양산한다. 비닐 봉투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규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각 업체들의 자발적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의 노력이 주목할 만하다. 푸마는 오랫동안 친환경 경영을 선포하고 꾸준한 친환경 정책을 시행에 온 브랜드 중 하나이다. 그 중 그들이 가장 먼저 혁신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생분해성 비닐 쇼핑백을 제작한 일이다. 이 쇼핑백의 이름은 클레버 리틀 쇼퍼(Clever Little Shopper), 겉으로 보았을 때는 일반적인 비닐 쇼핑백으로 보이지만 뜨거운 물에 담가두면 3분 안에 완전히 분해된다.
겉으로 보았을 때는 일반적인 비닐 쇼핑백으로 보이지만 뜨거운 물에 담가두면 3분 안에 완전히 분해된다. 〈제공: www.fuseproject.com〉
옥수수 전분과 잡초나 낙엽 같은 천연 퇴비를 활용해 만들었다. 쇼핑백의 붉은색 역시 천연 색감으로 물들였기 때문에 환경에 무해하다. 비닐 봉투를 사용한 후 그대로 물에 녹여 하수구를 통해 흘려 보내면 된다. 땅에 묻는다 해도 3개월에 안에 완전히 분해된다. 심미적인 기준에서 보아도 과거의 쇼핑백과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푸마의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치 않으면서도 친환경적 가치를 잘 살려 그 의미를 더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인 퓨즈프로젝트(fuseproject)의 산업디자이너 이브 비하르(yves béhar)에 의해 제 클레버 리틀 쇼퍼는 종이를 60% 이상 절약해 만든 푸마의 또 다른 재활용 쇼핑백인 클레버 리틀 백(Clever Little Bag)과 함께 푸마의 대표적인 ‘친환경 패키지’이다.
푸마는 클레버 리틀 쇼퍼를 상용화함으로써 매년 192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억제하고 293톤의 종이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업의 친환경 경영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현실화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이다. 특히 기존 패션 회사로서는 보기 드문 행동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푸마는 각종 친환경 정책으로 연간 8,500톤의 종이와 150만 리터의 석유와 디젤 연료 등을 절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상품을 담는 포장 디자인을 혁신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친환경을 표방한 친환경 패션 회사는 아니지만 에코 디자인을 적극 도입함으로서 기업의 친환경 정책을 현실화 하고 있다. 이로서 푸마는 미래 지향적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해 가고 있다. 또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회사들이 어떻게 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전해준다.
이제 친환경은 시대적 화두이다. 이것이 기업들의 비즈니스 방식에도 적극적인 환경 정책이 필요한 이유이다.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은 분명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브랜드 제품이 어떻게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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